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이벤트, 첫인상을 결정하는 기획법
2026년 8월 19일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이벤트는 새로운 공간의 존재를 알리고 첫인상을 만드는 자리예요.
공간의 무드와 현장 프로그램을 하나의 경험으로 설계해야 방문객에게 브랜드의 첫인상을 남길 수 있어요.
오픈 당일의 경험뿐 아니라 SNS·미디어·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한 사전 확산까지 함께 설계해야 화제성을 만들 수 있어요.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이벤트, 첫인상을 결정하는 기획법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가 가진 모든 걸 쏟아붓는 공간이에요. 매장 위치부터 인테리어, 동선, 진열까지 몇 달을 준비하는데, 정작 오픈 첫날 사람들이 그 공간을 어떻게 처음 만나게 할지는 뒤늦게 고민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플래그십 스토어의 첫인상은 오픈 당일, 그리고 오픈 전후 며칠에 결정돼요. 이 짧은 구간에 얼마나 강렬한 경험을 설계하느냐가 그 공간이 SNS에서 회자될지, 아니면 조용히 문을 여는 매장 중 하나로 남을지를 가르거든요.
이번 글에서는 리스페이스가 올리브영N 성수와 아식스 홍대 직영점에서 진행한 오픈 사례, 그리고 해외 브랜드의 게릴라 이벤트 사례를 통해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이벤트를 준비할 때 챙겨야 할 기획 포인트를 정리했어요.
3줄 요약
-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이벤트는 새로운 공간의 존재를 알리고 첫인상을 만드는 자리예요.
- 공간의 무드와 현장 프로그램을 하나의 경험으로 설계해야 방문객에게 브랜드의 첫인상을 남길 수 있어요.
- 오픈 당일의 경험뿐 아니라 SNS·미디어·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한 사전 확산까지 함께 설계해야 화제성을 만들 수 있어요.
오픈 이벤트, 목표는 '공간의 존재를 각인시키는 것'
첫 오픈 이벤트의 목표는 명확해요. 브랜드가 새로운 거점을 도심에 세웠다는 사실 자체를 알리는 거예요.
아직 이 공간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런 매장이 생겼다'는 인지를 만들어야 하고, 동시에 이미 브랜드를 아는 팬들에게는 '이 공간에 가면 뭔가 특별한 걸 경험할 수 있다'는 기대를 심어줘야 해요. 그래서 오픈 이벤트는 신제품 출시 이벤트와 조금 다른 방식으로 설계돼요.
제품 하나를 깊이 파고드는 것보다, 이 공간에서 앞으로 어떤 시간을 보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매장 안에서의 경험을 잘 설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소식을 매장 밖으로 퍼뜨리는 것도 함께 고민해야 해요. 공간 안의 경험이 방문객의 기억에 남는 역할을 한다면, 매장 밖으로 향하는 이벤트는 아직 방문하지 않은 사람들에게까지 소식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거든요.
리스페이스 사례: 올리브영N 성수, 오픈 공간을 디자인하다
프로젝트 소개 :
OLIVEYOUNG N SEONGSU PREVIEW DAY
올리브영 뉴리테일 스토어 론칭 기념 사전 초청 행사
Program
포토존 조성ᅵ현장 체험 이벤트ᅵ퍼레이드 연출ᅵ초청 파티ᅵ굿즈 배포ᅵ언베일링 퍼포먼스
규모가 큰 오픈일수록, 공간 자체가 오픈 당일의 화제성을 만드는 무대가 돼요.
2024년 11월, CJ올리브영은 첫 '이노베이션 스토어' 올리브영N 성수를 열었어요. 성수동 '팩토리얼 성수'에 자리한 이 매장은 약 1,400평(4,628㎡) 규모의 지상 5층 건물로, 국내 주요 상권 대형 타운 매장 평균의 9배, 이전까지 최대 매장이었던 명동타운점(350평)의 3배가 넘는 국내 뷰티 유통업계 최대 규모 매장이에요.
리스페이스는 이 오픈을 기념하는 프리뷰 데이 행사의 공간을 디자인했어요. 기존 인테리어 무드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행사 운영이 편리하도록 공간을 설계하는 게 과제였어요. 입구에는 포토존을 만들고, 퍼레이드 무대 백월과 아크릴 행잉 오브제를 제작해 설치했어요. 스탬프 투어 데스크는 올리브영N 성수의 키컬러인 딥그린으로 통일감 있게 연출했고요. 대형 아카이빙 메시지월을 세우고, 그린 계열의 T5 조명과 벌룬 요소로 라운지 공간에 파티 분위기를 더했어요.
이 사례가 보여주는 건, 매장 규모가 클수록 기존 인테리어와 오픈 이벤트용 연출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통합하느냐가 관건이라는 거예요. 매장 전체를 새로 꾸미는 게 아니라, 브랜드의 키컬러와 기존 공간 무드를 살리면서 포토존·아카이빙월·조명 같은 장치로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는 신호를 더하는 방식이었어요.
리스페이스 사례: 아식스 홍대 직영점, 체험형 오프닝 파티
프로젝트 소개 :
2025 ASICS HONGDAE STORE OPENING EVENT
아식스 홍대 직영점 오픈 기념 파티
공간 디자인 못지않게 중요한 게 오픈 당일의 프로그램이에요. 리스페이스가 진행한 아식스(ASICS) 홍대 직영점의 오프닝 파티가 좋은 예시예요.
2025년 6월 4일, 아식스 홍대 직영점의 신규 매장 오픈을 기념해 'ASICS TO MEET YOU'라는 타이틀로 오프닝 파티를 진행했어요.
다가올 만남과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담아, 일상 속 스포츠 무드를 가볍고 감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어요. 제품 설명이나 판매보다는, 이 공간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 자체를 경험하게 만드는 데 집중한 거예요.
리스페이스는 이 오픈 파티의 현장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했어요. 밀크글라스와 스티커팩으로 구성된 GWP(Gift With Purchase)를 제공했고, 빈티지 디지털 카메라 대여, 차별화된 케이터링, 기념 공연까지 방문객이 브랜드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했어요. 사진을 찍고, 음식을 즐기고, 공연을 보는 동안 자연스럽게 이 공간에 대한 좋은 기억이 쌓이도록 설계한 거예요.
두 사례를 나란히 보면, 오픈 이벤트를 완성하는 두 축이 보여요. 올리브영 사례가 '공간을 어떻게 연출할지'에 대한 답이라면, 아식스 사례는 '그 공간에서 무엇을 경험하게 할지'에 대한 답이에요. 공간 디자인과 현장 프로그램, 둘 중 하나만으로는 오픈 당일의 인상이 완성되지 않아요.
게릴라 이벤트, 오픈 소식을 도심으로 퍼뜨린 사례
매장 안에서의 경험이 정해졌다면, 그 다음은 오픈 소식을 매장 밖으로 어떻게 퍼뜨릴지예요. 공식 광고비를 크게 쓰지 않고도 화제성을 만들어낸 해외 사례를 살펴볼게요. (게릴라 이벤트 예시 (pinterest))
버버리 × 하이스노바이어티(Highsnobiety)
2018년, 버버리는 리카르도 티시가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한 뒤 첫 컬렉션을 선보이면서 스트리트 컬처 미디어 하이스노바이어티와 협업했어요. 하이스노바이어티의 웹사이트와 트위터, 인스타그램 계정을 버버리 이미지로 완전히 덮어씌우는 '테이크오버'를 진행했고, 하이스노바이어티 최신 인쇄 매거진은 버버리의 TB 모노그램 패턴이 프린트된 비닐 커버로 포장해서 배포했어요. 동시에 데이즈드 코리아와도 로고를 입힌 커버 협업을 진행했고요.
당시 버버리는 런던 리젠트 스트리트 플래그십 매장도 새롭게 리뉴얼하던 중이었는데, 컬렉션 일부는 쇼가 시작되고 30분 뒤 인스타그램과 위챗을 통해 24시간 한정으로 판매됐어요. 매장 오픈이나 컬렉션 발표를, 브랜드 채널이 아니라 타깃 고객이 이미 보고 있는 미디어 채널 자체를 브랜드 컬러로 물들이는 방식으로 확장한 사례예요.
이 사례가 보여주는 건, 오픈 소식을 브랜드 채널 안에서만 알리는 것보다 타깃 고객이 이미 보고 있는 채널로 나가서 노출을 만드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거예요.
이케아 × 파리 마들렌 매장 오픈
2019년 5월, 이케아는 파리 도심 마들렌(Madeleine) 지역에 도심형 소형 매장을 새로 열면서, 매장과 바로 연결된 마들렌 지하철역 전체를 쇼룸으로 바꿨어요. 역 벽면에 의자, 커튼, 주방용품, 인형 등 이케아 제품 약 1,500개를 그대로 걸어놓고, 이케아 특유의 흑백 가격표까지 그대로 붙여뒀어요. 지하철을 기다리는 승객들이 자연스럽게 제품을 구경하게 만든 거예요. 별도 매체비를 들인 광고 캠페인이 아니라, 매일 그 역을 지나는 사람들의 동선 자체를 매장 오픈 소식을 알리는 채널로 활용한 사례예요.
삼성 × 애플 시드니 매장 앞 게릴라 팝업
2011년 10월, 애플이 시드니에서 아이폰 4S를 출시하기 며칠 전, 삼성은 애플 매장에서 불과 몇 걸음 떨어진 자리에 임시 팝업 매장을 열었어요. 갤럭시 S II를 하루 10대 한정으로 2달러에 판매한다고 알리자, 아이폰을 사려는 줄보다 삼성 팝업 앞에 선 줄이 더 길어졌어요. 자체 매장을 새로 여는 캠페인은 아니었지만, 경쟁사의 출시일이라는 화제성이 가장 높은 순간과 장소를 그대로 빌려와 자사 제품 노출을 극대화한 사례예요.
세 사례 모두 핵심은 같아요. 브랜드가 원래 가진 자산(디자이너의 스토리, 제품 자체, 화제성이 이미 몰려 있는 장소)을 예상 밖의 채널이나 위치에 노출시켜서, 사람들이 스스로 발견하고 공유하게 만든다는 거예요.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이벤트, 이것부터 챙기세요
1. 공간의 무드와 브랜드 키컬러를 먼저 정하세요
올리브영N 성수 사례처럼, 오픈 이벤트 공간은 기존 인테리어와 브랜드 키컬러를 해치지 않으면서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는 신호를 더하는 방식으로 설계해야 해요. 포토존, 아카이빙월, 조명처럼 오픈 당일에만 더해지는 장치가 이 신호를 만들어요.
2. 제품보다 공간에서의 경험을 먼저 각인시키세요
아식스 사례처럼, 오픈 이벤트는 특정 제품을 파는 자리가 아니라 이 공간에서 어떤 시간을 보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자리예요. 체험형 프로그램(공연, 케이터링, 포토 콘텐츠)이 제품 설명보다 우선이에요.
3. 오픈 전 '예열' 구간을 만드세요
버버리 사례처럼 오픈 당일 하루보다, 전후로 화제를 만드는 채널(SNS, 협업 미디어, 오프라인 노출)을 미리 설계해두면 오픈 당일의 방문 동기가 훨씬 강해져요.
4. 타깃 고객이 있는 채널이나 장소로 나가세요
브랜드 공식 채널만으로는 새로운 고객에게 닿기 어려워요. 이케아 사례처럼 타깃 고객이 매일 지나는 동선을, 삼성 사례처럼 화제성이 이미 몰려 있는 장소를 활용하면 자연스러운 노출을 만들 수 있어요.
5. 오프라인 이벤트는 인허가와 일정 리스크를 함께 관리하세요
매장 오픈 행사나 옥외 노출은 장소 섭외, 지자체·건물주 허가, 소방·안전 기준까지 챙겨야 할 항목이 많아요. 오픈일에 맞춰 역산한 준비 타임라인이 필요해요.
6. 공간과 이벤트를 따로 만들지 마세요
공간 디자인팀과 이벤트 기획팀이 따로 움직이면, 매장은 근사한데 오픈 당일 프로그램은 겉도는 경우가 생겨요. 올리브영·아식스 사례처럼 기획부터 시공, 운영까지 하나의 파트너가 맡으면 이런 간극이 줄어들어요.
마무리하며, 그리고 다음 이야기
플래그십 스토어의 오픈은 브랜드가 세상에 처음 내놓는 인사예요.
그 인사가 제대로 전달되려면, 공간 기획과 오픈 당일의 체험, 오픈 소식을 퍼뜨리는 채널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설계돼야 해요.
리스페이스는 2013년부터 브랜드의 공간 기획부터 이벤트, 디자인, 시공, 운영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왔고, 3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누적 방문객 126만 명 이상, 180개 이상의 브랜드와 함께했어요. 올리브영N 성수처럼 대형 오픈 공간을 디자인하는 일이든, 아식스 홍대 직영점처럼 오픈 당일의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일이든, 브랜드의 첫인상을 제대로 설계할 파트너가 필요하다면 리스페이스와 함께 준비해보세요.
다음 편에서는 매장을 새로 여는 게 아니라, 이미 운영 중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신제품을 출시할 때는 무엇이 달라져야 하는지 다뤄볼게요. 아식스 홍대 직영점에서, 오픈 10개월 뒤 진행한 신제품 런칭 이벤트 사례로 이어집니다.
FAQ
Q. 오픈 이벤트에서 공간 디자인과 현장 프로그램, 어느 쪽이 더 중요한가요?
A. 둘 다 필요해요. 올리브영N 성수 사례처럼 공간이 브랜드의 무드와 규모를 보여준다면, 아식스 사례처럼 현장 프로그램은 방문객이 그 공간에서 무엇을 경험할지를 결정해요. 공간만 근사하고 프로그램이 없으면 체류 시간이 짧아지고, 프로그램만 있고 공간이 밋밋하면 화제성이 떨어져요.
Q.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이벤트와 팝업스토어는 어떻게 다른가요?
A. 팝업스토어는 정해진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공간이고,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의 상시 거점 매장이에요. 다만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시점에는 팝업스토어처럼 한정된 기간 동안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서, 두 개념이 기획 단계에서는 비슷한 방식으로 다뤄지는 경우가 많아요.
Q. 오픈 이벤트는 오픈일 며칠 전부터 준비해야 하나요?
A. 공간 시공 일정과 별개로, 이벤트·콘텐츠 기획은 최소 6주 전에는 시작하는 게 안전해요. 게릴라 이벤트처럼 외부 노출을 병행한다면 인허가 절차 때문에 준비 기간이 더 필요할 수 있어요.
Q. 게릴라 이벤트는 예산이 많지 않아도 가능한가요?
A. 네. 대규모 광고비 없이도 브랜드가 이미 가진 자산(협업 채널, 브랜드 컬러, 기존 콜라보레이션)을 예상 밖의 장소에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화제성을 만들 수 있어요. 다만 노출 장소의 인허가는 반드시 확인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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